S9, S22+, 거쳐 S24+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S22+ 사용 후 S24+를 구매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통화 깔끔하고 적절한 성능(악명 높았던, S22+에 비하면 버스 타다가 로켓을 탄 듯 합니다)과 여러가지에서 기존 사용자들의 기대를 정확히 맞춰내는 제품입니다. 이것은 좋은 점이기도 하지만, 타 플랫폼에서 스위칭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은 부분 그리고 타 플랫폼으로 스위칭하려는 사람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지점입니다. 적당하고 적절한 구성이지만, 뛰어난 점은 없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다른 대안이 없음에도 이 정도 선전(善戰)해 주는 것에 짧은 박수는 보냅니다.
AI 기능은, 현존하는 손바닥 위에 올려 놓는 기기 중에 최고이겠지만, Pixel 9 시리즈에도 같은 혹은 우월한 기능이 탑재되기에 (어차피 같은 기술입니다) 매우 독특하지는 않겠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제대로 된 AI 기능이 탑재된 유일한 스마트폰으로 자리잡는 건 문제없어 보입니다. 아이폰에서 AI 기능이 탑재되더라도 상당 기간 동안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듯 합니다. 광고에서 소개하는 AI 기능 잘 돌아가고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실망하지는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스마트폰을 샀는데, 스마트폰 사진을 찍어서 후기를 적을 수 있는지 잠시 고민해 봤습니다. 어쩔 수 없이 (불충하게도) 제 옆에 있는 아이폰14 Pro로 찍어서 올립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강남전시장에 있는 전용색상 샌드스톤 오렌지인데, 전시장의 환한 불빛에서 보여준 (어쩌고 보라색보다 뛰어난 색감) 아름다움에 구매하였지만, 그 정도의 밝은 조명이 아니면 뭔가 색이 바랜 옛날 사진 혹은, 영롱하기를 기대했지만 조색에 실패한 색상 같아서 애매합니다. 명쾌하지도 않고 고유의 느낌이 있지도 않고 특별한 분위기를 전달해 주지도 못 합니다. 그래서 검은색 케이스를 사서 감싸고 있습니다. 다른 갤럭시와 차별되는 독특한 색상을 원했는데 (S10의 독특한 노랑처럼) 차별은 얻었지만 독특함이 안 좋은 쪽으로 치우쳐서 이 부분은 실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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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른 것 하러 갔다가 상품평 잘 적으면 뭘 준다고 해서 적었던 것 같은데, 그 무엇이 무엇이었는지는 기억 못 하는 걸 보니, 그 상품과는 인연이 없었나 보다. 원 글은 지난 8월 24일 적었다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