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18, 2025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잘 못 배운 것을 잊게 해 주는 학교는 없는지 궁금해"


Monday, September 29, 2025

우리의 러브 스토리 私たちのラブストーリー

혹은 이 시대의 러브 스토리 ... 
あるいは、この時代のラブストーリー...

오랫동안 기억될, 가슴 뭉클한 청춘의 이야기.
心に響き、長く記憶される青春の物語。 

예정된 시간의 길로 슬픔의 단락에 발을 디딜지라도,
定められた時の道で、たとえ悲しみの章に足を踏み入れるとしても

심장 깊이 스며 나오는 사랑의 속삭임을 외면할 수 없는 청춘.
心の奥底から滲み出る愛の囁きを、無視することはできない青春。

우리의 러브 스토리, 이 시대의 러브 스토리...
私たちのラブストーリー、この時代のラブストーリー…


***

체인소 맨, 극장판, 레제편 ...을 보고 적음.
劇場版『チェンソーマン レゼ篇』...を見て書く。
(Chainsaw Man – The Movie: Reze Arc)

***



Saturday, September 13, 2025

유리심장, Glass Heart. グラスハート.

 난 완전히 이 시리즈가 선물한 세계에 빠져 있다. 지금도 TENBLANK의 음반을 듣고 있다.


유리심장, Glass Heart. グラスハート.

청춘물은 콧웃음을 유발하거나 뜻하지 않은 시셈이 느껴져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가져보지 못한 젊은시절에 대한 대리만족은커녕, 강제로 만들어지고 있는 그 시절의 추억에 향수를 느끼며 화면 앞 앉아 정체를 알 수 없는10원짜리 미소를 짓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쨌든 음악 이야기는 멋진 주제,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통속적 이야기 흐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입체적인 매력, 연기와 음악의 일치감 – 정교한 연출과 편집일까? 계속 유심히 보게 되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음악인이 연기를 하는 것이든, 고도의 편집 기술인지, 어떤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았다. 그냥 이야기 속에서 즐겁게 허둥거리고 있었다. 통속적인 이야기가 결국 희미해지고 음악을 사랑하는 그들의 환희의 가득한 순간으로 이야기를 맺어내는 것에 박수를 보내었다. 마지막 회만 3번은 넘게 본 것 같다.

출연 배우 모두 실제 연주하고 노래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만들어낸 이야기에 사실성을 부여하거나 환타지에 현실성을 부여하는 건 결국 우리의 현실 인식에서 작품과의 경계 혹은 거리를 희석시키는 일을 한다. 극에서의 사실성. 다큐멘터리에서의 내러티브로 연출되는 극적인 순간. 모두 결국 우리는 냉정하게 머물지 않도록 연출자의 노력이지 않을까?

연기자가 직접 연주하도록 한 의도는, 극 중 밴드, Tenblank에 사실성을 부여해서 ‘유리 심장’이라는 이야기에 몰입감을 만들어내었다 생각한다.

나에게는 무엇보다 배우 사토 타케루(佐藤 健)의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난 어떤 이야기이든, 마치다 케이타(町田啓太)가 연기한 타카오카 같은 인물에 애정이 간다.

오래간만에 애착이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Thursday, September 11, 2025

양문학 羊文學

 양문학이라는 밴드가 있다.

羊文學, ‘히츠지분가쿠’라고 읽는다고 한다. 3인조 혼성 밴드인데 그 중 머리 긴 청년, 드러머가 대략 2023년 말부터 나타나지 않았다. 신변상의 문제라하고 밴드는 그의 복귀를 아직 기다린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후쿠다 히로아(福田ひろあ)이다.

(난 이 플랫폼에서는 이들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가 보다)

그래도 연주는 계속되어야 하니, 신곡 녹음이나 공연 때 드럼을 담당할 세션맨을 (세션우먼이라는 표현은 업계에서 쓰이지 않는 것 같다, 여성이다. 이로써 그녀가 어린 시절 그리던 걸밴드가 완성되는 건가?) 밴드에 영입했는데, 그들의 곡의 음색이 달라졌다. 羊文學은 독창성 있는 프로 밴드에서 대학 동아리 소속의 커버밴드가 되었다. 양문학을 커버하는 양문학 밴드.

상호 교감의 문제일까? 곡 해석의 능력 차이일까? 심리 깊은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애정의 문제일까? 단순히 실력의 차이로 마침표를 찍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쉽지 않다.  악기 사이로 목소리 사이로 스며들던 드럼은 독립하여 곡이 끝날 때까지 자기 소리만 내고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드럼이 그런 악기였나?

서로 다른 악기들 사이에서 융합의 길을 닦아 바르게 서로를 존중하는 느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악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리듬 악기의 역할일까? 아무튼, 밴드 양문학에서의 후쿠다 히로아의 드럼은 유화제이자 길을 밝혀주는 점등원 역할을 했음이 분명하다.

그런 의미로, ‘유리심장 / Glass Heart’의 극중에서 ‘이 밴드의 약점은 드럼이야’라는 대사를 이해할 수 있었다.



Tuesday, January 28, 2025

검은호수

 

이곳에서 내가 깨달은 한 가지는,
우리가 찾는 것과 필요로 하는 건 대부분 다르다는 것이었지.
- 이나리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