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9, 2002
용산
일월 세번째 일요일 난 용산이 정기 휴무에 들어갔는지도 모른 채 그곳으로 갔다. 나의 휴일은 9할 이상 긴 잠으로 채우는데 이 날은 특별했다. 비는 왔고, 때론 눈이 되기도 했다. 긴 지하도 마저 간간히 지나는 사람과 불법복제 씨디를 파는 가판상만이 있었다. 외롭기는 신용산역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나 혼자만 휴일은 , 목적에 부합한 일은 못하였지만, 복되게 느껴졌다. 몇 달만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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