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원하지 않았고, 누구도 이렇게 강제적이길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그 누구의 힘도 아닌 조직에서 내려깔리는 묵시적인 의무과 어두운 힘의 작용으로 모든 사람들이 스크린과 등사기의 옅은 조명 앞에서 눈만 뜨고 깊은 잠으로 빠져 들었다. 강의를 맏은 WIST가 안스러워 보였고, 그 사건을 자신의 치적으로 기록하려는 모차장님도 안타까워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다만 이 모든 상황을 자발적, 발전적 그리고 하여 희망의 가닥으로 판단하시고 가장 뒷 자리를 잠시 앉으셔서 흐뭇하게 바라보신 사장님께선 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 궁금했다. 이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단 두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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