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고 ISP, KT에 이전 신청한 것에 따라 - 우여 곡절이야 있었지만 - 재설치를 하게 되었다. 긴긴 시간이 어렵게 지나고 나서 현장에 온 기사가 메모지를 요구하더니 그곳에 적어준 것은, 나의 megapss ID와 password였다. 이런! '인증 창이 뜨면 이 정보로 로그인하시면 됩니다' 라는 친절한 표정과 함께. (인증창이 뜨는 것에 대한 말도 안되는 KT의 전략을 두번째 바보 짓으로 취급하자)
자. megapass.net에 ID와 password를 넣고 들어가보자. 나의 모든 정보가 있지 아니하던가! 실명 주소 근무지 회사전화번호 그리고 주민등록번호!
이전 신청을 하기 위해 국번없이 100번을 연결하고 있을 때 'KT는 고객의 정보를 안정하게...' 지켜준다는 자신감 팽배한 안내 맨트가 있었다. 내 ID와 password가 아무렇지도 않게 나돌아 다니는 데 무슨 안전하게 지켜낸다는 것인가? password는 encrypt(암호화)하는 게 기본이 아닌가? 그냥 plain text로 저장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런 기술력이 없다면, 아무도 취득하지 못하고 해야 하지 아니한가? 고객의 ID와 password를 누구나 단말기를 두둘기면 찾아내는 KT의 머리 속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는가?
정말 찝찝한 기분 가눌 수가 없다.
KT는 정보를 취급하는 데에 기본이 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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