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09, 2010

차이 - 편협한 관점

"스마트폰, 공인인증 보안프로그램 지원 안해" 카드사들, 스마트폰 결제 중단


문제는 관치(官治)금융에 있고, 또한 역으로 모든 문제를 정책과 감시와 관리와 감독 탓으로 돌리는 다수의 어리석은 대중에게 있다. 90년대 중반 나의 workstation은 SPARC/Solaris + OpenWindow platform이었고, Netscape으로 web browsing을 했다. 당시 주거래 은행은 국민은행이었으며, 이러한 computing 환경에서도 internet banking이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왜 이런가?

아니 이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간단하다. 우리가 백화점에서 물건을 살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대로 하면 된다. 잘 모르겠거든, Amazon.com에서 책 한 권만 사 봐라. iTunes Music Store에서 노래 한 곡만 사 보아라. 여유가 된다면 외국금융사를 이용해 보면 더욱 좋겠다. 우리도 그렇게 하면 된다. 영국에 사는 한국어를 아는 한 청년이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에서 서정례의 시집을 주문할 수 있으면 된다. 일본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정부부처 홈페이지에서 한국에 대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잘 생각해 보아야할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질래?' 라는 애매한 대응 방법과, 광범위한 책임소재 찾기에서 스스로를 변호하고 타인의 무리수를 정확히 지적할만한 능력과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더 이상 개인금융에 관여하지 말아야 하며, 공인인증서 따위의 국제적 웃음거리를 이제는 폐기해야 할 것이다 - 오! 스마트폰용 공인인증서를 만들겠다니!

수개월 전, 한 성인이 TV 뉴스에 나와 자신의 전자우편 계정에 uploaded해 놓은 보안카드 scan 本이 계정 해킹으로 누출되어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떳떳하게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기자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쪽에 높은 비중으로 비난했으며, 그 사람은 마치 피해자인냥 그렸다 - 이 대목에서 우리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나 같으면 쪽팔려서 한강다리 위에 올라가 유서나 썼을 것이다.

보안은, server side가 2번일 것이고, 1번은 사용자들의 양식과 판단이다. 나머지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2 comments:

  1. 속 시원한 글 잘 읽었어요... :-)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되나 보네요.

    ps. 잘 지내고 있으시죠?
    매번 글만 읽고 지나가네요 ^^;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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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진정한 새해는 곧 오니, 아직 늦지는 않았어요 ^^
    올 해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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