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생각해보자, 임경완 그리고 강영식을 출장시키지 않으면 롯데가 어려울까?
- 어려울 것이다.
자 다시 생각해보자, 임경완과 강영식을 출장시키면 롯데의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가?
-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도움 안 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를 말아드시는 광경은 올 해 너무도 많이 봐왔다. 가끔 그럴 수도 있지만, 이제는 팬으로서 화가 날 정도이고, 그라운드의 선수들은 허탈을 가득 표정에 담는다. 실력이 모자라서 경기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어서 지는 경기는 당연하다. 하지만, 구원 투수의 능력부족과 프로의식 부족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상대에게 헌납하다시피 한다면 그런 투수는 당장 퇴출시켜도 마땅할 것이다. 올 시즌 이런 경기가 전체 패배한 경기의 몇 %나 될까? 이런 투수의 아마추어 같은 행동으로 전체적인 사기문제로 발단되어 경기력 저하는 얼마나 될까?
임경완 강영식 좋은 공도 있고, 과거의 경력을 비추어 보면 확실히 2급 3급 취급을 받을 선수들은 아니다. 그들에게 부족한 것인 프로의식이다. 왜 마운드에 오르고 왜 공을 던지는지 모르고 있는 그들은 마땅히 현재의 성적과 기록에 걸맞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
이정훈도 임경완과 강영식과 더불어 '말아드시기' 트리오에 오를 자격이 있다. 지난 시즌 이후 연봉에 불만을 가지고 조정신청을 했던 이정훈은 다음 연봉협상 때 과감히 더 삭감되어야 마땅하다. 조정신청까지 하면서 자신의 가치가 저평가 되었다고 주장했던 그, 이번 시즌 중 스스로 그 '짠' 연봉조차 구단에서 이정훈을 과대평가한 결과라고 증명하고 있다.
김사율도 조금씩 조금씩 생각없이 던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네 명의 투수 중 마운드에 올랐을 때 불안하지 아니한 선수는 하나도 없다. 이 것이 문제이다. 그나마 안정감이 있다면 (左腕) 허준혁 정도가 아닐까?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더라도 불펜진 중 그 누구도 '투수가 잘 해서' 이닝이 마무리되길 바라기 보단, '상대 타자가 못 해서' 끝나주길 바라는 게 현재 팬들의 마음이다.
보는 팬이나 하는 선수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라니 투수가 없어서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6월 30일, 어제에 이어 7월 1일 경기도 9회말 끝내기 안타 하나에 경기를 패했다. 대등하거나 우위의 경기를 펼친 오늘의 경기는 선수들의 작전 수행능력 미흡, 수비 실책에 이어 불펜진의 배신행위로 삼성의 연승에 꽃가루를 뿌려주고 말았다.
롯데 반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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