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火車) 봤다. 영상들이 스틸이 되고, 대사들이 라디오 드라마가 되어 머리 속을 이리지러 다닌다. 형용하기 힘든 몰입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동조가 마음을 울컥인다. 좋은 영화를 봤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영화의 시작과 끝 어느 부분의 기억을 돌려보아(replay)도 '음악'이 없다. 들리지 않는 배경음악이 최고의 영화음악이라던데...그래서 이러한가? 아니면, 정말 음악을 적게 작게 쓴 것일까?
배경음악이 생각나지 않은 건 송강호 주연의 남극일기 이후 처음이다.
이선균 = 파스타의 까칠 코믹 쉐프, 이 등식은 깨어졌다. 김민희 = 얼굴만 이쁜, 이 등식도 사라졌다. 조성하, 어떤 옷을 입든 자신의 옷으로 만들어 낼 것 같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어디에도 쏠리지 않은 3명의 조화로 이루어졌다 생각한다.
세명의 주인공들 연기도 흠잡을 데 없었고, 연출도 멋졌으며 각본과 촬영과 편집도 좋았다. 원작은 어떠할지 궁금해졌다.
원작도 꼭 보세요, 진님.
ReplyDelete만약 괜찮으시다면 예전에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보답으로 제가 선물해드리고 싶은데. 어떠신지? 주소 알려주세요~넹?
와! 와! 와!
Delete와! 와! 와!
와! 와! 와!
정말 정말 정말 (미리) 감사해요 :-)
메일로 주소 부쳐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