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결혼식 때 사진을 찍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결혼식의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이런 짧은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는 것은 의미도 있고, 셔터를 누르는 나에게도 흥미있는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오래간만에 사진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crop도 해보고, split toning도 해보고, 프로그램이 추천하는 것으로 가 보았다가 - 하나 하나씩 손으로 바꾸어 보았다가 하여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엄청나게 늘어난 컷수에 '정확히' 반비례하여 질적인 하락이 있었다 - 라며 고백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지경이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모니터 앞에 앉에 눈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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