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기록이 되든 그렇지 않든)은 꼭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만들어진 실점은 만회할 수 없었다. 이런 패턴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득점의 기회에서는 순순히 무산시킴으로써 상대를 도와주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선발 이성민는 도망가는 투구로 시작해서 도망가다가 마운드를 내려왔다. 실망스러웠다. 도망가는 투구가 약속해 주는 것은 단 하나이다. 패배.
처음부터 질 것만 같은 기운은 끝까지 이어졌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 났다.
초반 실점의 빌미를 만들었던 박민우와 김종호. 하지만 김종호는 제 몫을 다해 만회하였다. 집중력이 충만한 수비가 있었다. 그리고 나성범은 홈런을 쳤다. 오래간 만이었다. 이 번 경기의 수확은 나성범의 홈런, 그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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