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25, 2014

2014.10.24 準PO3 NC 4:3 LG, 잠실

3루와 홈 배이스 사이 90 피트, 그 사이를 뛴 3명의 주자(LG)는 결국 홈으로 들어오지 못 했다. 그래서 NC 다이노스는 이겼다. 세상의 모든 운이 LG에게 있었는데, 오늘부터는 그렇지 않았나보다. 이번 경기는 누가 더 잘 하느냐?의 문제였다기 보다는 누가 더 못하는가?에 대한 결과였다. 거의 모든 이닝에 선두 타자가 출루한 LG는 홈으로 들어오지 못 했고, 이것을 허용한 찰리는 1자책 승리 투수가 되는 기현상이 있었다.


김종호의 수비는 경기의 긴장감을 끝까지 이어가게 만들었고, 타석에서의 침착함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영리한 주루 플래이는 이번 경기의 우위를 점령하는데 탁월할 역할을 했다. 나성범도 제 역할 이상을 했고, 이호준도 테임즈도 무엇을 해야할 지 알고 있었다. 특히 이종욱 부상으로 교체투입된 권희동과 홈을 지켜내고 타점을 올린 김태군도 빛난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보다 조급했고, 집중하지 못 했다. 2차전의 승부처에서 테임즈를 막고 나성범을 지워버린 김용의는 이 번 경기에 NC 다이노스의 수호천사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는 이겼고, 다음 경기까지 시리즈 승부를 이어갔다.

어쨌거나,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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