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3, 2015

4/12/2015 SK 11:8 NC, 마산

4회가 되기 전까지는 품격 높은 투수 중심의 경기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 이닝만 바뀌었지 투수도 야수도 심판도 바뀌지 않았다 - 4회가 되자 부끄러워 해야 할 졸전을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는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SK 와이번스가 될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 졸전에 대한 반성을 위해서 라도 이기지 말아야 하는 것이 옳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무튼, 5회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이런 분위기는 끝이 났고, 9회말에 교체 타석에 들어선 두 명의 타자들이 2루타와 홈런을 연이어 만들어 내어 뭔가 다른 결론이 날 수 있을까? 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주말 3연전은 누가 더 못 하냐? 의 문제였다. 비슷비슷하게 가다가 어느 쪽 하나가 수비에서 실책 따위를 범하면 그대로 분위기를 상대에게 넘겨주는 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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