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초는 오래간만에 팬들을 흥분시켰다.
6회말이 끝났을 땐 이길 줄 알았다.
7회말이 끝났을 땐 그래도 희망을 놓고 싶지 않았다.
8회초가 끝났을 땐 이길 수 없다고 단정했다.
이호준은 통산 1600안타를 기록했다. 리그 19번째다.
손시헌의 타격감은 본 궤도로 복귀한 듯 했다.
NC는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게 많을 것 같다. 진 경기에도 박수를 받던 이유를 기억해 내야 하고, 이기는 경기에도 팬들이 지루해 하는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김성근 효과인지 개별 선수의 각성인지 한화는 이제 만만한 팀이 아닌 듯 하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전근대적 권위주의가 자율과 화합으로 미래를 일구어가는 현재를 이겼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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