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굴욕적이고 모욕적인 상황은 9회말 타석에 선 선수들의 눈빛을 다르게 만들었다. 타석에서의 조급함이 갑자기 사라졌다. 짧게 또각또각 처낸 공은 안타가 되었고, 흔들린 LG 마운드는 사구를 만들어 내었다. 이렇게 저렇게 7:2로 뒤지던는 상황은 7:6이 되었다. 이런 침착한 상황은 팬들의 거대한 희망으로 전이 되었다. 모두 무언가 만들어질 것만 같은 이 순간을 연호했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이 침착하지 못 하였는데, 불행히도 나성범이었다. 나성범은 스스로 무언가 끝내고 싶었는지 지난 몇 주간 그를 괴롭히던 조급함을 오늘 하루 종일 그를 괴롭히던 조금함을 다시 불러내어 스스로 혼란에 빠졌고, 결국 배트 잡고 서서 삼진을 당했다. 미친듯이 흔들리던 LG 투수 이동현에게 좋은 선물 하나 준 것이다. 나성범은 오늘 삼진만 3번이었다.
지난 2주 동안 NC 다이노스는 아래와 같은 공식에 따라서 패배했다.
- 수비실책
- 마운드의 무기력
- 대량실점
- 내야의 성급함
- 타석에서의 조급함
주중3연전 주말3연전을 두 번씩 치르고 2승을 챙겼다.
이대로 가다가는 리그의 2약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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