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해커는 에이스이다. 자신의 마운드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강해 보인다, 다음 투수로 교체를 하기 위해 코치가 마운드로 향할 때 그는 굳이 그렇지 않아도 된다고 항변했다. 지난 몇 해 구원이 경기를 망친 사례가 유독 많았던 그에게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후속 투수들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고, 경기의 승리를 지켜내었다. 특히 갑자기 보직이 바뀌어 지금까지 다이노스의 마지막 투수로 공을 던지고 있는 임창민은 그토록 불안한 모습 - 그가 올라오면 일단 1실점 하고 시작한다는 느낌이었다 - 은 온데간데없고, 김진성보다 더 담대한 투구를 한다. 그리고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담담한 그의 표정은 칭찬을 밤 세워 하고 싶다. 김진성이 돌아오더라도 1점차 경기에서는 임창민을 선택야햐 할 이유가 많아지고 있다.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은 고전의 연속이었고, 졸전의 기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승 1패를 기록한 것에 대하여서는 KT 위즈에게 큰 감사를 해야 한다. 만약 이런 경기 내용으로 다른 구단을 만났더라면 치욕적인 스코어를 기록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 주말 3연전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이다. 정신 차리고 제대로 경기 했으면 좋겠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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