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y 22, 2015

5/21/2015 KT 2:5 NC, 마산

얼마만에 보는 깨끗한 시작인가? 아름다운 1회를 마치고, 미스테리했던 2회를 거쳐 에릭 해커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2회는 정말 미스테리했다. 박민우가 없는 가운데, 이종욱은 1번 타순이 어색해 보였고, 김종호가 1번 이종욱이 2번이었으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나성범은 스스로의 패이스를 되찾은 것 같지만, 이번 주말 3연전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제는 나성범보다 테임즈의 타석에서 더 긴장하게 된다. 테임즈도 스스로 페이스를 되 찾을 것이다.


에릭 해커는 에이스이다. 자신의 마운드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강해 보인다, 다음 투수로 교체를 하기 위해 코치가 마운드로 향할 때 그는 굳이 그렇지 않아도 된다고 항변했다. 지난 몇 해 구원이 경기를 망친 사례가 유독 많았던 그에게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후속 투수들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고, 경기의 승리를 지켜내었다. 특히 갑자기 보직이 바뀌어 지금까지 다이노스의 마지막 투수로 공을 던지고 있는 임창민은 그토록 불안한 모습 - 그가 올라오면 일단 1실점 하고 시작한다는 느낌이었다 - 은 온데간데없고, 김진성보다 더 담대한 투구를 한다. 그리고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담담한 그의 표정은 칭찬을 밤 세워 하고 싶다. 김진성이 돌아오더라도 1점차 경기에서는 임창민을 선택야햐 할 이유가 많아지고 있다.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은 고전의 연속이었고, 졸전의 기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승 1패를 기록한 것에 대하여서는 KT 위즈에게 큰 감사를 해야 한다. 만약 이런 경기 내용으로 다른 구단을 만났더라면 치욕적인 스코어를 기록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 주말 3연전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이다. 정신 차리고 제대로 경기 했으면 좋겠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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