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은 2013년의 우리가 아는 그 이재학으로 돌아왔다.
그는 5.1이닝 동안 완벽에 가까웠다. 그가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길 때 다이노스가 처음 맞이한 위기였고, 이글스가 찾이한 첫번째 기회였다.
닳고 낡아 카페트가 되어가는 마산구장의 그라운드는 비까지 머금어 손시헌을 넘어뜨리면서 이글스에게 만루를 제공했다. 1사 만루. 김진성에게 이는 극복 못 할 위기였고, 그의 투구도 믿믿해 졌다. 에어 진행 타격! 하지만 핫 코너는 모창민을 벤치에 앉힌 지석훈이 있었다. 라인 드라이브를 낚아채고 바로 3루주자를 잡아내는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지석훈의 자신감은 이 경기가 디이노스의 것임을 확인시켜주고 싶었나보다. 그 지석훈은 다음이닝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손시헌 희생번트, 김태군 타격으로 홈까지 밟았다.
다이노스의 마지막의 위기는 9회초에 있었는데, 포수를 비롯한 내야의 탄탄한 수비 그리고 위기를 자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걸어 들어가는 임창민이 용기, 마지막으로 구심의 애매한 판정으로 이글스는 패배를 인정해야만 했다. 한화 이글스에게 낯선 4연패.
4연패 - 5연승 - 4연패 - 3연승 중. 다이노스의 6월 성적표이다. 연패만 줄인다면 참 좋은 팀일 것 같다. 오늘은 전국에서 마산에서만 경기가 있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는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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