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신종길은 다리가 좋지 못 해 쩔뚝거리는 김태군에게 2루를 허락하더니, 날아드는 공을 착각하여 김종호를 3루로 보내었다. 김종호 앞에는 4구로 나간 박민우까지 2명의 주자가 있었다. 아웃 카운트는 2. 서재응은 1회말 3실점 할 때부터 감정조절이 안 되었다. 결국 나성범까지 공으로 맞춰버려 2사 1-3루 테임즈의 타석까지 위기를 끌고 가고 있었다. 오늘의 경기는 어제와 다르게 KIA가 스스로 위기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었다. 그 중심에는 신종길이 분명히 위치했다. 신종길은 다음 이닝부터 벤치에 앉게 되었다.
다이노스는 다이노스 다운 타격과 질주로 공격을 장식했고, 손민한은 팀에서 버금가는 선발투수로서의 몫을 해 내었다. 5회까지 무실점 경기. 그는 오늘의 승리 투수가 되기에 충분했다.
8회초에는 오랫만에 만나는 강장산이 1실점하기는 했지만, 대체로 N팀에 적합한 투구를 했다. 큰 득점은 백업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게 되었는데, 큰 실점을 한 KIA 타이거즈 내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8회말에는 김병현도 볼 수 있었다. 옛 시절 메이저 리그를 뛰던 두 스타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날이었다. 물론, 우리의 스타는 그 때도, 지금도, 손민한이지만.
그래서 손민한은 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祝.
그리고 NC 다이노스는 하루만에 1위를 탈환했다. 祝.
연패는 (드디어) 없었다.
* 사진 및 기록 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및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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