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스는 7회초 모처럼 연속 안타와 테이블 세터와 중심타선까지 박자를 맞추어 대역전을 만들었지만, 7회말 김진성은 2사 만루, 0-2 타석의 오지환애게 배팅볼을 던지면서 승리를 양보했다. 이어 마운드로 올라온 민성기는 N팀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읺는다고 C팀으로 보내달라는 시위를 2실점으로 보여주었다. 2사 이후 두 명의 투수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4실점 기록했다. 오늘 경기의 최악의 선수는 김진성이었고, 버금가는 자가 민성기였다. 민성기는 피치아웃 조차 제대로 못 했다. 김진성은 부상 복귀 이후 모든 면에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치 야구를 강요당하는 느낌이다, 본인은 하기 싫은데 말이다. 야구하기 싫으면 야구를 안 하면 된다. 굳이 접전 상황에 올라와 팀을 구렁텅이로 빠뜨리지 말고. 그래서 주섬주섬 마운드에 올라오게 된, 최금강은 3구 3진을 잡고 이닝을 끝냈다. 三球三振!
다음 이닝 박민우와 김종호가 기회를 멋지게 만들었지만 나성범의 타구가 봉중근의 발에 맞으면서 2루수 손주인에게 토스가 되더니 병살로 끝이 나버렸다. 잉? 만화야 이거? 다이노스가 이기면 안 되는 경기인가? 당황스럽기 이를 데 없었다. 류제국의 발에도 맞아 아웃이 되더니 이젠 봉중근 발로는 병살이 만들어지는 희한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 박민우: 3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 2도루
(어제의 3연타석 삼진을 무색하게 만든 오늘의 활약) - 김종호: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 테임즈: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그런데, 졌다. 졌어 졌다고.
김진성은 뭐가 문제인지 생각해 봐야 하고, 민성기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 둘 다 C팀으로 가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거기 있자. 김진성이 없을 때 우리는 더 잘 했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땐, 경기를 보다가 화가 날 땐, 이 화면을 보며 정신을 정화한다. 지난 5월 15일 대구에서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경기의 승부를 확실히 결정해 버린 홈런 장면. 그의 앞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박민우가 있었고, 그는 김종호였다. 9회초 2사 상황. 이 배경화면 사진은 NC 다이노스 홈페이지에 가면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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