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07, 2015

6/7/2015 삼성 1:14 NC, 마산 - 김종호 만루홈런

응? 상성을 상대로 빅이닝?

김태군의 사랑은 LG에서 멈추었다, 삼성은 싫어하는 듯. 2사 만루에서 김태군은 우측 벤스까지 가는 타구를 만들어 싹쓸이 2루타를 만들었다. 그래도 LG 사랑을 실천했던 그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쨌든 2사 이후 5득점. 4회말은 이렇게 끝났고, 더 이상의 환호를 하지는 않을 듯 했다. 상대는 라이온즈가 아닌가.

응? 상성을 상대로 빅이닝? 또?

6회말 삼성 라이온즈의 유격수 김상수가 만들어낸 실책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2번타자 김종호가 마주하게 되었다. 무사 만루 그리고 김종호. 병살만은 면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던 내가 미안해지던, 만루 홈런. 김종호는 자신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했다. 만루 홈런, 이로써 이번 경기는 지기 힘들어지게 되었다. 위닝 시리즈 예약 그리고 팬에 대한 다이노스와 김종호의 정확한 응답.


선발 에릭 해커는 7이닝 무실점 - 선발 무실점은 눈물겹도록 반갑다 - 을 기록했고, 야수들은 무실책 그리고 16안타 14득점을 했다. 이호준은 배트를 앞으로도 짧게 잡고 간결한 스윙을 했으면 좋겠다. 그러다보면 홈런 하나 나오지 않겠는가. 불펜을 비추던 카메라에 잡힌 강장산과 손정욱. 강장산은 대학생 손정욱은 초등학생 분위기를 만들었다. 강장산 거대했다. 조금 더 좋은 공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리그에서 두려운 투수가 되겠다.

NC 다이노스는 시간을 돌려 5월로 향했다. 앞으로도 다이노스 역사에 2015년 5월은 매우 빈번하게 언급될 것이 분명하다. LG 트윈스에게 스윕을 당하면서 시작된 우울한 유월이지만, 한 편 긍정적인 면을 찾아 내어 자위를 하자면, NC 다이노스는 상위권 팀들에게 상대적으로 강하거나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즌 막바지에 어떤 순위를 찾이하여 누구와 경쟁할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의 구도에 큰 변화가 없다면 포스트 시즌에서 유리할 수 있겠다 생각한다.

스윕패 이후, 위닝 시리즈, 축하!
작년의 라이온즈 트라우마는 확실히 사라진 것 같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