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01, 2015

7/1/2015 롯데 4:3 NC, 마산

임창민의 배팅볼과 김태군의 포구실패는 힘겨운 역전을 무의미로 만들었고 오승택을 살렸고 이성민을 살렸고 경기를 미궁으로 빠뜨렸다. 이 미궁은 결국 패배의 구렁텅이가 되었는데, 그 중심에는 손시헌과 지석훈이 있었다. 손시헌의 손을 떠난 공은 3루로 향했는데, 그 곳에 있을 것이라 예상했던 지석훈은 주자를 향해 뛰어가고 있었다. 결국 그 공은 3루를 지나 덕아웃으로 빠졌다. 안전진루권 부여, 동점 상황은 역전으로 바뀌었다. 과연 이 두 상황은 리그 상위권 팀의 모습인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 아니다, 어쩌면 그냥 불운일 뿐일까? 이렇게 세명의 아마추어 같은 플레이로 누더기가된 9회초는 끝나고 찾아온 9회말, 이 세명은 나란히 타석이 들어설 차례였다.


롯데 자인언츠는 잘 하지 못 했다, NC 다이노스는 졸전을 했다. 하지만 7회까지 두 팀은 명품이라는 수식어를 달지는 못 할지라도 좋은 투수전을 했다. 8회부터 벌어진 혀를 차야만 하는 상황은 양팀 선발투수를 허무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두 팀의 낮디 낮은 경기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8회와 9회였고, 어떻게 보면 이 리그의 전반적인 수준이 딱 이 정도라고 말해도 될만한 좋은 예였다. 단순히 실책과 실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지도 모를 선수를 계속 경기에 뛰게 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이야기이다. 한 숨이 나온다.

어쨌든, NC 다이노스는 습관적 연패에 빠졌고, 롯데 자인언츠의 그 선수, 김민하는 부디 별 부상 아니길 바란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 모창민과 조영훈에게 기회를 더 주는 것은 무의미하지 않는가?
* 손시헌만의 실책인가? 무작정 뛰어나온 지석훈도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이 아닌가? 백업 안 들어가고 멀뚱멀뚱 보고만 있던 김태군은 도대체 뭐하는 선수인가?
* 싱킹 보트가 된 팀은 서서히 하위권을 향해 침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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