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30, 2015

7/29/2015 NC 7:12 삼성, 대구

완벽하게 무너지려는 차우찬을 다이노스 야수들이 온 힘을 다해 타석에서 수비에서 지켜주었다. 대신 이승호가 넘어지면서 차우찬의 오늘을 밝혔다. 시간이 갈수록 다이노스는 누더기가 되었고, 정신을 차리고 이제부터라도 잘 해 보려는데 라이온즈는 그런 것을 묵묵히 지켜볼 리 없었다.

어제는 구분하기 힘든 작은 차이가 라이온즈와 다이노스를 다른 순위에 위치시켰다 생각했지만, 오늘은 극복하기 힘든 전략과 전술 그리고 실력의 차이를 가슴 아프게 혹은 화가 날 지경으로 지켜 봐야만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두려워 하는 NC 다이노스의 모습은 뛰어다니는 모습일터인데, 박민우 김종호 나성범은 선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모창민이 나성범 대신 3번 타자가 되었다. 이승호가 선발 투수였다. 그 두 가지 대목이 읽혔던 선발출장 선수명단에서 패배를 직감했고, 오늘도 경기 보는 시간이 아까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화가 나다가 무기력하게 티비를 끄게 될지는 몰랐다. 3연패이다. 올 해 유독 연패가 많다.

주말의 넥센 히어로즈는 6전 전패의 그 넥센 히어로즈는 아닐 것이다. 내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는 힘들 것만 같다. 그렇다면, NC 다이노스에게 요구되는 것은 4위로 8월을 맞이하는 것일까?


그래도 위안을 얻는다면, 경기 후반, 교체로 출전한 박민우가 홈런을 쳤다는 것이다. 마치 ‘왜 나를 벤치에 앉혔어요!’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