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은 기대와 다름없이 이태양의 자책점을 올려주고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김진성은 제발 10점차로 이기는 경기에만 올라왔으면 좋겠다. 가끔 멋지게 홀드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마치 모창민이 만루 홈런을 기록하는 확률과 비슷하다. 그래서 김진성 덕분에 (혹은 김태군의 판단 착오로) 팽팽하게 진행되어온 ‘명품’에 가까웠던 투수전은 누더기 난장판 타격전이 되어버렸다. 이런 극적인 전환의 중심에는 김진성이 있었다.
병살의 행진, 피홈런의 연속. 이기면 이상한 경기였다.
최근 연패 중에 확인할 수 있던 미스테리는,
모창민의 출전 혹은 1군 잔류
부진해도 부상만 없으면 선발 출장하는 이호준
김진성의 배팅볼
나성범의 나태 혹은 무념무상
박민우의 벤치 대기
5연패이다. 넥센 히어로전 무패 행진은 끝났다.
어쩌면 NC 다이노스에게 어울리는 순위는 5위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힘들고 부끄러운 7월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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