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해커는 에이스이다’ 라는 명제가 참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그는 어떤 순간에도 동료를 믿고 자신의 공을 믿고 눈부신 투구를 했다. 8이닝을 완료하는데 단 1실점만 했다. 그리고 시즌 14승.
그리고 팀의 마무리는 임창민이었다. 그는 안타를 맞아도 득점권에 주자가 있어도 그가 책임져야 할 아웃 카운트에 집중했고 그 집중의 결과 팀을 구해내었다.
어제 오늘 마운드에 오른 다이노스의 투수들은 사사구를 하나도 내어주지 않았다. 이 부분에 기립박수를 보내어야 한다.
공격에서 3루 주자, 손시헌을 불러들이는 멋진 타격 그리고 김태군의 볼배함과 리드가 좋았고, 항상 그를 믿는다는 에릭 해커의 칭찬에도 투수의 공을 블러킹 못 하는 것을 볼 때마다 그를 심하게 탓하고 원망한다. 오늘도 임창민의 평범하게 빨리 떨어지는 공을 블러킹 못 해서 주자들을 움직이게 했다. 9회초에.
만약 다른 선수가 3루에 있었다면, 오늘 경기는 패배했을 것이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
손시헌의 물오른 2루타와 테임즈의 2루타 그리고 이호준의 볼 넷도 눈에 띄었지만,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끈 역할은 수비에서 나왔다고 봐야 할 것이다. 3루를 지킨 지석훈, 오른쪽 외야를 책임졌던 나성범 그리고 김정호와 교체되어 왼쪽 외야를 맡은 김성욱이 박수를 받아야 한다. 확실히 좁아진 수비 범위를 확인할 수 있었던 손시헌과 기본적인 블러킹도 못 하는 김태군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만약 이 박수 받아야 마땅한 이 3명이 그 때 그 자리에 없었다면 베어스에게 또 한 번 패배를 확인해야 했을 것이다.
8월에 기록한 패배는 단 2번이다. 그리고 8월에는 (아직) 연패가 없다. 강팀을 규정하는 조건 중에 이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해석될 것이다. We’re NC Dinos! Go Di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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