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야구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이 전근대적인 MBC 스포츠플러스 그리고 허구연. 내가 보기에는 세련되고 멋진 야구를 위해서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한국 야구를 위해 허구연부터 야구판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구시대적 사고방식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날이 갈수록 더 심각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그는, 한국 야구의 일원이 아니라, 한국 야구를 지배한다는 모양새여서 더욱 우려가 된다. 그의 혀는 건전한 야구팬들에게 소음의 근원이 될 것이고, 몇몇 영향력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재앙의 중심이 될 것이다. 한국 사회는 진보적 가치를 회득하기 위해 끝없는 투쟁을 멈추지 아니하는데, 왜 유독 체육 그것도 야구는 구시대적 가치의 답습이 통용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더욱 신기한 것은, 야구팬들 대부분이 이 역진적인 야구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허구연으로 대표되는 전근대적인 사람이 야구판에 영향력을 유지하고 확대한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손민한의 승리를 기원했지만 그는 자신도 납득할 수 없는 투구를 했다. 그리고 4회를 마무리하지 못 했다. 이어 올라온 임정호는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실점을 했고, 결국 안정된 마운드는 이민호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임정호와 김진성은 상대가 뒤집을 수 없는 리드를 갖추었을 때 혹은 따라갈 수 없는 실점을 누더기가 된 경기에서만 얼굴을 봤으면 좋겠다. 다음 기회는 내년 시즌에. 이민호는 9회말 큰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민호의 성장이 보였다 그리고 오늘의 승리투수가 될 자격을 완벽히 갖추었다.
김태군은 역시 기본기가 부족하다. 경찰청이든 상무팀이든 어디든 가서 내년부터 열심히 기초를 닦았으면 좋겠다. 의욕과 뚝심과 의지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더군다나 야구가 그렇게 정복된다면 레전드급 플레이어들은 도서관에서 탄생할 것이다.
어제와 이어 긴장될 듯 긴장되지 않고, 이긴 듯 진 것 같고, 진 듯 이긴 것 같았다. 다이노스는 14안타에 4개의 사사구 1도루를 기록하고도 6점을 득점했고, 자이언츠는 9안타 4사사구 1도루에 4점만 얻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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