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05, 2015

8/4/2015 NC 8:1 LG, 잠실

지난 삼성전부터 넥센전까지 한 주를 되돌아보면, 다이노스가 승리하려면 ‘초전박살’ 뿐이지 않느냐? 라는 자조썩인 생각에 잠길 수 있다. 초전박살은 발로 만들든 상대 선발의 재구난조로 남발한 사구로 만들든 일단 세팅을 한 후, 적시 장타나 홈런이 동반되는 것이다. 이러한 초반의 점수차 벌리기는 다이노스의 흔한 승리공식이기에 낯설지가 않다. 하지만, 그간 이러한 것이 완성되지 않았던 것은 오늘, 김태군의 2루타 같은 것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오늘 승리의 1대 공신은 바로 김태군의 1회초에 만들어낸 3타점 2루타였다.


이재학은 여전히 좋지 못 했다. 하지만, 야수들의 도움 그리고 LG 트윈스 공격수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엉금엉금 기어서 넘어갔다. 이재학의 승리는, 어쩌면, 류제국보다 조금 덜 사구를 만들었고, 조금 더 견고한 내야를 뒤에 두고 있었을 뿐이었을지도 모른다.


LG 트윈스와의 경기는 순위 싸움만큼 중요하다. 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명하다. 오늘은 도롱뇽이 되지 않아 다행이다. 공룡인 모습으로 내일도 잠실로 가자.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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