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8, 2015

9/28/2015 한화 0:6 NC, 마산 - 시즌 2위 확정

올해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3명을 꼽자면, 첫번째는 찰리 쉬렉이었고, 두번째는 모창민이었고, 세번째는 이재학이었다. 이재학은 신인왕의 저주라도 걸린 듯 허우적거렸고 그의 공은 배팅볼과 구분되지 않았다. 특히 주자가 득점권에 위치하면 이재학의 정신력은 고갈되기 일쑤였다. 매우 안 좋은 투수로 급변한 것이다. 하지만, 믿음의 야구는 그를 구원했고 이재 3년 연속 10승 투수가 되었다. 단 2안타와 1사사구만 허용하고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7이닝 무실점으로 그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김태군은 오늘의 테임즈였고, 오늘의 나성범이었다. 그리고 득점권 타율이 높은 이유를 박민우가 오늘 다시 보여주었다. 10개 안타 7개의 사사구를 얻어내고서 6득점에 그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충분히 상대 팀의 투수들을 괴롭히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오늘,

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2013년 데뷔하던 해에 모두가 꼴지를 할 것이라는 확정적 전망을 했음에도 9팀 중 7위를 했고, 2014년 작년에는 9팀 중 3위를 했다. 그리고 이번 2015년 10팀 중 2위를 학정지었다. 리그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NC 다이노스의 창단을 반대하던 구단은 지금 몇 위인지 물어보고 싶다. 포스트 시즌 그리고 한국 시리즈는 엄밀히 말하면 번외 이벤트이다. 정규리그와 비교하면 그 무게가 더 나가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만약 우리에게 여러 리그가 있다면 그 리그의 1위들이 모여서 자웅을 겨룬다면 모를까, 단일 리그의 포스트 시즌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의 2위 확정은 NC 다이노스가 지금까지 이루어낸 많은 기록 중에 정말 소중한 기록일 것이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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