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니까 점수를 얻더라. NC 다이노스는 뛰어야 사는 팀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NC 다이노스는 육상선수들이 야구를 하는 팀이다. 뛰자! 앞으로도 전력질주!
그렇게 달리고 치고 해서 선발 투수 좌준혁, 허준혁을 강판시켰다.
테임즈는 홈런 2루타 안타 도루 다 보여주었다. 다이노스 육상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박민우의 주루능력이고, 가장 빛나는 과실(果實)은 테임즈의 타격능력이다.
나성범도 쉬지 않는 공격을 보여주었고, 우익수 자리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캐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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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박민우와 치는 테임즈가 NC 다이노스를 지탱한다 |
나쁘게 보기:
하지만, 김태군은 육상부 소속 선수가 아니다. 물론 자의로 도루를 한 건 아니겠고, 런앤히트에서 히트가 삼진으로 수포로 돌아간 것도 안다. 하지만, 그 속도로 달리는 주자를 못 잡는 바보는 우리 리그에 없다.
지난 화요일부터 다이노스의 베터리는 2사 이후에 점수를 주고 있다. 오늘도 그랬다. 2사 이후 볼 배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김태군은 공부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게 한 것과 같이 이기는 경기는 확실히 좀 이기자. 추격의 의지 따위는 꿈도 못 꾸고, 내일 경기의 희망도 품지 못 하게 하자. 다이노스의 배터리는 정이 넘쳐서 상대에게 희망도 심어주고 점수도 챙겨준다.
걱정하며 보기:
이제 복귀한 김정호가 무릎에 140km/h가 넘는 속도의 투구를 맞았다. 교체되어 들어갔다. 내일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행히 타박상 정도였다’라는 전하는 말이 있기를.
불평하면서 보기:
MBC 스포츠플러스… 제발 야구 중계 좀 하자. 점수 차가 아무리 많이 나더라도 투수의 공 하나 타자의 스윙 하나 야수의 스텦 하나를 놓치지 말자. 야구 중계를 보고 있었는데, 추억 놀이 만담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
헛 웃음 날리며 보기:
식빵곰의 환한 미소는 무엇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관중석에 태평양을 건너온 스카우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식빵곰에게 저런 천사 미소(몸에 두 번이나 공을 맞고도)를 선물할 수 있다면 스카우터를 스카웃해서 매 경기 관중석에 앉혀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1위에게 뺨 맞고, 3위에게 화를 풀었다. 1위 > 2위 > 3위라는 서열이 확인되는 경기였다. 내일도 이겨야 한다. 2위가 3위에게 2위의 모습이 어떠한지 확실히 해 주어야 한다. 혹은, 어렵게 차지한 2위 자리 지키자, 제발!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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